폭행에 얼굴 피범벅 10대 여학생, 조깅하던 '공대 교수'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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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전주의 한 길가에서 여고생이 처음 보는 50대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가운데, 당시 가해자를 몸으로 막아 제지했던 남성이 현직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전북대 등에 따르면 10대 A양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50대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 넘긴 주인공은 전북대 공대 산업정보시스템학과 김태진 교수다.
김 교수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쯤 전주 도심에서 야간 조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둔기를 든 남성이 A양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폭행을 당한 A양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손에 둔기를 든 이 남성은 그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김 교수는 본능적으로 가해자에게 달려들었고 팔과 다리를 제압한 후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김 교수는 "여학생이 심하게 맞고 있는 것을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른 생각 할 겨를 없이 본능적으로 가해 남성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적극적인 제지와 시민의 신고로 가해 남성은 경찰에 검거됐다.
A양을 폭행한 남성은 "여학생이 통화하고 있었는데 나한테 하는 말인 줄 알았다.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8분 가까이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속했으며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84521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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