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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68818?sid=101
베이커리에서 판매 중인 생크림 딸기 케이크. 〈사진=이지현 기자〉
마트에서 판매 중인 딸기. 〈사진=이지현 기자〉
“애가 딸기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사 먹었는데 올해는 너무 비싸더라고요. 마트가도 비싸고 온라인에서도 500g짜리 한 팩에 2만원 가까이 하더라고요.”(소비자 이모 씨)
겨울철이 되면 많이 볼 수 있는 과일 딸기. 이제 마트나 시장에서도 딸기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막상 딸기를 집어 들긴 쉽지 않습니다.
가격 때문입니다. 딸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가락시장 경매에서 딸기 2kg(특급) 가격은 평균 5만 7500원이었습니다.
1년 전(11월 26일 기준) 가격인 4만 1398원과 비교하면 38.9% 올랐습니다.
이날(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500g짜리 딸기 한 팩을 1만 8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딸기 가격이 오른 건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1월 기준 딸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해 여름 장마가 길어진 탓에 모종을 심는 시기가 8월에서 9월로 늦춰졌고, 재배농가 고령화와 경영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도 감소한 겁니다.
딸기 케이크 가격도 올라…1만원 넘게 오른 곳도
생딸기 가격만 오른 건 아닙니다. 딸기 과육이 들어가는 케이크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연말 베이커리 업계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제작해 선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 딸기가 들어간 연말 케이크 가격은 지난해보다 비싸졌습니다.
딸기 케이크가 유명한 서울 마포구 한 베이커리 카페는 지난해 4만 3000원이던 케이크 가격을 올해 4만 7000원으로 올렸습니다. 카페 관계자는 “딸기 가격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베이커리 카페는 딸기가 들어간 케이크 가격을 올해 1만원 넘게 올렸습니다.
이 카페 역시 “딸기 가격이 폭등한 데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매장 유지비 상승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가격 조정을 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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