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간인 피해 알고 폭격?' 질문에 "그게 전쟁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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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난민촌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하마스 지휘관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난민촌이라는 걸 알면서도 공습을 감행했다는 걸 인정했는데요.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기 아이들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가방에 아이들을 집어넣고 있어요. 가방에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현지 시간 10월 31일,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빵을 사려고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7발에서 8발 정도의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고, 하마스도 40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또 외국인 3명을 포함한 인질 7명도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난민촌 공습은 하마스의 지휘관과 시설을 노린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헥트/이스라엘군 대변인]
"네, 이스라엘이 공격한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하마스의 상급 지휘관을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희생될 것을 알면서도 공격을 감행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게 전쟁의 비극"이라고 답했습니다.
[리처드 헥트/이스라엘군 대변인]
"그게 전쟁의 비극입니다. 며칠 전부터 남쪽으로 피하라고 말해왔잖아요. 민간인들은 하마스와 관련 없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하세요."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지휘관 이브라힘 비아리를 비롯해 하마스 무장대원 수십 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우리 지휘관 중 공습이 이뤄진 시간대에 현장에 있었던 이는 없다"며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214/000130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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