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마약류 국내에서 대량 생산...공장 첫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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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마약류인 '메스케치논'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의 농가주택에서 제조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마약류를 밀수해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마약 조직이 직접 생산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농가 주택을 경찰이 수색합니다.
각종 기계와 가루들이 널려 있고, 봉지에는 보라색 알약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만든 방안에는 알약을 만들 때 쓰는 기계들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해 유엔에서 신종 마약류로 지정한 메스케치논의 제조공장인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시설을 운영한 건 20대 A 씨.
메스케치논을 제조하라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경기도 파주에 있는 농가 주택을 빌려 지난 9월부터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비대면 방식으로 공급받은 재료를 알약으로 만들고, 유명 드라마 문양을 새긴 자체 브랜드로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해외에서 밀수한 마약을 재판매하는 기존의 마약 조직과 달리 직접 생산에 나선 겁니다.
[정원대 /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마약류) 직접 원료물질을 해외에서 받아서, 제조공장을 야산에 차려놓고 제작했기 때문에 타 채널과 달리 가격을 엄청나게 싸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껴서…]
경찰이 판매 초기에 적발한 덕분에 시중에 풀린 양은 6천 정, 시가로는 1억8천만 원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 조직은 서울에 있는 주택에서 합성 대마도 제조해 판매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독일에서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 원료를 전자담배 액상과 섞어 시중에 9천6백만 원어치를 유통했습니다.
마약 공장 2곳에서 압수한 원재료는 시가로 77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마약 제조 판매책 등 27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신종 마약류 제조 방법을 알려준 윗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만들었다고 하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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