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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독립을 위해 여성 광복군으로 헌신한 오희옥 애국지사가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오 지사가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다. 정부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오 지사의 사회장 영결식을 거행한 뒤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할 예정이다.오 지사는 독립유공자인 부친 오광선(독립장), 모친 정현숙(애족장) 슬하에서 태어났다.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에 입대했다. 1941년 1월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될 때까지 일본군 정보수집, 공작원 모집 등 항일활동을 벌였다. 정부는 오 지사의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명확히 해달라’는 기자 질문을 두고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은) 담화문 속에서 포괄적인 말씀을 주셨고 고개 숙여 태도로써 사과하셨다”며 “(기자의) 이런 태도는 시정돼야 한다”고도 했다. 지금이 왕조시대도 아닌데 기자회견 질문 내용에 ‘예의’ 운운하니 귀를 의심하게 된다. 불편한 질문은 모두 거른 일방적 ‘대국민 해명쇼’라도 기대했던 것인가. 무제한 질문으로 ‘끝장 회견’을 하겠다고 한 것은 대통령실이었다. 이런 시대착오적 행태가 국민과 대통령 거리를 더욱 멀어지게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윤 대통령의 대국민 회견은 김건희 여사 의혹과 국정 혼선에 대한 진솔한 해명과 사과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회견은 ‘어찌됐든 사과’라는 조소로 귀결될 만큼 공허했다. 국민을 납득시킬 진정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의혹엔 “그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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