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 국대 4류로 전락-아시아에서도 3류 세계34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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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위기의 한국 여자배구, 항저우 희망 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3.09.02. 오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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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3.09.02. 오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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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47위' 베트남에도 패배
/아시아 배구 연맹 페이스북 캡처
[앵커]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썼던 한국 여자배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 랭킹이 추락하는 건 물론이고, 최근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약체인 베트남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어쩌다 이런 암흑기가 왔는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달라질 수 있는 건지, 석민혁 기자가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47위 베트남을 만난 대표팀.
1, 2세트를 따냈지만, 몸을 아끼는 않는 수비와 블로킹으로 반격한 상대에 결국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베트남은 올림픽에 출전한 적도 없고 아시안게임 메달 경력도 없는 팀입니다.
최근 2년 동안 국가대항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에서는 27전 27패. 세계랭킹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강소휘
"확실히 유럽이나 미국 이런 선수들은 피지컬 차이가 많이 나는데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베트남 선수보다 평균 신장이 3cm나 컸지만, 오히려 스파이크 높이가 낮았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국 14곳 가운데 스파이크 높이는 12위, 블로킹 높이는 13위로, 이제는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이 높지 않습니다.
장윤희 / TV조선 해설위원
"세계대회 가면 신장이 있으면서도 빠르고, 거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우리 선수들이 조금 '반타임'이 늦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일단 김연경, 양효진 등 대표팀 기둥들의 은퇴가 뼈아픕니다.
이다현
"큰 게임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아무래도 많다보니까, 사실 언니들이 은퇴하고 작년에는 처음이다 보니까 저희가 좀 갈피를 못 잡는."
새로운 선수들을 써보고는 있지만 명단이 자주 바뀝니다.
세자르
"선수들 부상 상태와 전술적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해외 클럽 팀을 함께 지도 중인 세자르 감독이 훈련에 늦게 합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베트남전 패배 후 대만과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8강에 오른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계기로 올림픽 예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정아 / 주장
"메달을 따는 게 모두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한국 여자배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 차례를 빼고 모두 메달을 땄습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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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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